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추억에 스민 기억들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0. 20. 02:02

추억에 스민 기억들


                   詩 최 마루


꼿꼿했던 나이는 어디를 가셨나요!


이맘때면 날씨도 쌩쌩하게 추운데

하필 찬바람 부는 날에 생일이라니

먼발치에 전어 굽는 신선한 내음이

풀내음을 살짝이 밀어서 내더군요


온 계절 내내 생념의 애무에 소진되어

안방에 폭신하게 뉘운 눅눅한 삶일랑

꼬깃한 배낭에 과감하게 구겨 넣고

입안 꽉 차도록 침묵일랑 삼켜보세요


이제는 쭈뼛했던 세월만큼 살다보니

생사는 체험에 의한 풋풋한 단전일 뿐

잡념은 가차없이 떼어 버려야겠지요


그저 

애슬픔이야 잠시만 따끔 하답니다



* 생념(生念) : 어떤 생각을 가지거나 엄두를 내는 것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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