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에 스민 기억들
詩 최 마루
꼿꼿했던 나이는 어디를 가셨나요!
이맘때면 날씨도 쌩쌩하게 추운데
하필 찬바람 부는 날에 생일이라니
먼발치에 전어 굽는 신선한 내음이
풀내음을 살짝이 밀어서 내더군요
온 계절 내내 생념의 애무에 소진되어
안방에 폭신하게 뉘운 눅눅한 삶일랑
꼬깃한 배낭에 과감하게 구겨 넣고
입안 꽉 차도록 침묵일랑 삼켜보세요
이제는 쭈뼛했던 세월만큼 살다보니
생사는 체험에 의한 풋풋한 단전일 뿐
잡념은 가차없이 떼어 버려야겠지요
그저
애슬픔이야 잠시만 따끔 하답니다
* 생념(生念) : 어떤 생각을 가지거나 엄두를 내는 것을 말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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