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이미 봄은 가버렸느니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0. 26. 16:33

이미 봄은 가버렸느니


                     詩 최 마루


유난히 

하얀 머리카락이 실없이 휘날리던 날

상큼했던 청춘들이 호되게 부르면

왜 그리도 부끄러운지요

한때는 

청초했던 그를 풍성하게 가졌으나

너무나도 철없었던 젊은 날인지라

그를 뜨겁게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그 아름다운 시절의 밖에서

과거란 명칭이 참혹한 후회로 오더니

온통 

빈 가슴을 절벽으로 밀쳐내는 것 같아서

너무나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마냥 흐릿한 봄날의 사춘기는

어느덧 흘러버린 격동의 세월동안

그저 몽롱한 추억들로 서성일 뿐입니다


고로 헛된 사정이겠지만

아무리 외쳐 보아도

순수했던 청춘의 푸릇한 메아리는

이제 아예 떠나버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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