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아량의 빛깔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1. 22. 22:51

아량의 빛깔


                         詩 최 마루


누군가 그대에게 크나큰 실수를 범했다면

용서의 경계에서 감당할 수 있는 관용을 베풀되

틈틈이 분노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들끓으면

번뇌의 산마루에서 포괄적으로 분석해보고

두 번 다시 후회 없을 인연의 매듭으로 살펴서

깊은 상처만큼 부디 냉철하게 선택해보세요


원인은 전자가 뿌렸지만 수습은 후자의 몫이거늘

생전 작은 손해가 훗날 복됨까지는 아니어도

언제 숙고가 무르익은 어느 날

문득 침착하게 되돌아보면

또 다른 후회의 그림자는 말끔히 사라질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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