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포식자의 노래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1. 22. 23:13

포식자의 노래


                     詩 최 마루


수천 년 동안 가슴에 응어리진 잔혹함이

대담하게도 아름답고 우아한 경계에서

살가운 희망을 묵살해버립니다

아니 

이미 망각의 옷을 입었는지도 모릅니다


시대마다 색달리 그리울 향기마저

계절마다 또 달리 지독히도 사랑하게 하더니

고혹한 사색은 약탈해버린 듯 합니다

세기마다 물들은 삽화같은 가로수에는

무섭도록 달라붙은 외로움들이 버티었고

밍밍한 세월에 지쳐버린 쓰디쓴 열매들이

가느린 바람의 몸부림에도 아파합니다

다만

불치병같은 고독에 우러난 고뇌의 독성은

간혹 치명적인 유혹을 불러내어서는

또 다른 것들을 서럽게만 합니다


사람의 이성에 이끼같은 심성의 본질을

이토록이나 갉아먹는 무형의 포식자는

천지의 음양에서 도대체 무엇일까요!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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