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식자의 노래
詩 최 마루
수천 년 동안 가슴에 응어리진 잔혹함이
대담하게도 아름답고 우아한 경계에서
살가운 희망을 묵살해버립니다
아니
이미 망각의 옷을 입었는지도 모릅니다
시대마다 색달리 그리울 향기마저
계절마다 또 달리 지독히도 사랑하게 하더니
고혹한 사색은 약탈해버린 듯 합니다
세기마다 물들은 삽화같은 가로수에는
무섭도록 달라붙은 외로움들이 버티었고
밍밍한 세월에 지쳐버린 쓰디쓴 열매들이
가느린 바람의 몸부림에도 아파합니다
다만
불치병같은 고독에 우러난 고뇌의 독성은
간혹 치명적인 유혹을 불러내어서는
또 다른 것들을 서럽게만 합니다
사람의 이성에 이끼같은 심성의 본질을
이토록이나 갉아먹는 무형의 포식자는
천지의 음양에서 도대체 무엇일까요!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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