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술에게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3. 01:56

술에게

 

                  詩최마루

 

살아 생전 돌발적인 분노를 못 터뜨리고

사랑과 증오의 대립에 놓이어

술로 자신을 잊어 버릴 때

때로는 반작용의 실수처럼 아무렇게 돋아난다

 

그리하여 항상은

단편에 불과한 오락뿐 이였음을 강조하고

가장 초췌하고 못난 형상의 탈을 덮어 쓴 채로

실수를 재 반복하기에 이른다

 

또한 수은등 밑둥치를 끌어 안고

온몸의 비난을 구역질하며

비척이던 눈물을 슬쩍 훔쳐 보고

이 세상의 수 많은 알코올을 경멸한 다음날

 

무의식적으로 또 한잔

 

의식적인 인간이기에 어제의 방황과 미련을 되돌아 보고

똑같은 잔 속에 나를 홀로 남겨둔 술의 배신을 생각하며

깨어진 파편을 너무 사랑하였기에

술병을 깨끗이 던져

허무한 유형을 다시는 되새김하지 않기를 소원하는데

 

이상하리만큼 텅 빈 가슴

 

글쎄! 오늘도 엉큼한

해장술에 농락 당한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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