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詩최마루
일성아! 정일아!
이 나쁜 놈들아!
편지만이라도 오가면
죽을 때까지 고마울
아니 죽어서도 잊지 못할
지금 가슴 찢어지는 고통이
참담한 시대의 운명이기에
너무나 야속하고 허망하구나!
평생을 아픔과 고통으로 살아
그리워 그리워서 애간장 타는 이 마음
억척 톤의 가슴을 짓누르는 애슬픔으로
추락된 삶조차 참으로 기가 막힌다
아! 서신이라도
흔들려서 받침 빠진 글자라도
산 너머로 오는 반가운 소식을
매일 매일 꿈에서나 보는구나!
너무나 보고파 한이 되어버린
나의 피와 살들아!
그립고 가여운 나와 닮은
아무개야! 아무개야!
죽어서는 다시 만날 수 있겠니
아무개야!
아아! 아.무.개.야!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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