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멍돌이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3. 02:09

멍돌이

 

詩최마루

 

에어컨 냉기가 시원하다 못해 춥다

 

덕분에 여름에 어울리지 않는

고약한 감기란 놈도 찔걱이 붙었고

두통과 콧물은 내내 징징거린다

 

사무실 바쁜 업무 중에 닭살 피부가 깨알처럼 올라와

순간은 지금 겨울인 줄 알았는데

창 밖에 여인들의 꽃무늬 양산

뜨거운 햇살을 나릇이 받아 하늘위로 다시 쏘아 올린다

 

서둘러 오후를 보내고

퇴근할 때는 이중적인 기후에 숨이 막혀

조금 전 냉한 바람이 못내 그립기까지 하다니

 

갑자기 시원한 맥주 한 사발이 생각이나

술추렴할 친구 전화번호를 잽싸게 눌러본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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