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오늘도 기도할 수 있게 하소서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8. 21:54

오늘도 기도할 수 있게 하소서

 

  詩최마루

 

도덕은 법을 지배 할 수 없거니와

법은 도덕에게 지배당할 이유도 없지만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데서 심히 후회를 하고

이른 새벽 잠을 거부한 채 조용히 기도를 올린다

 

자전거바퀴에 깔린

비양심적인 사람의 죄를 사하여

가장 어려운 이웃에게

손을 내미는 이에게 복됨을 주게 하시고

공장에서 몽키스패너로 가슴 조이며

살아가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게 하시고

폐품을 모아 재생의 삶을 엮는

이에게 희망을 선물하게 하시와

 

은둔생활로 깨끗한 가슴을 씻는 이를 위하여

 

맹세코

모든 이들에게

풍요로운 복됨을

오늘도 간절히 기도할 수 있게 하소서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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