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재앙의 곡예사

시인 文明 최마루 2015. 4. 18. 14:14

재앙의 곡예사


                        詩 최 마루


타박한 속세에 늘 혼자라고 느낄 때

이 세상에 가장 현란한 바람이고 싶어라!


순간 미절한 시절 기예가 예민한 땅에서

누군가의 간절한 기도 소리를 엿들었다


설운 한숨들이 염치없이 비통에 젖어들고

은은했던 열망의 바람이 절개를 밀쳐내자

전후 예의마저 잊어버린 그들의 정체성은

묘한 기운을 감돌게만 하는 감흥이 아니라

듬직한 삶의 줏대이자 마지막 의지였다


그럼에도 이따금

잠자는 물위로 온몸을 부딪치고픈 열망들을

한 치라도 감출 수만은 또 없었기에

향후 대자연조차 나름의 존재감 앞에선

그저 대범해질 수밖엔 별도리가 없었나보다



* 미절(美節) : 좋은 시절을 뜻함

* 기예(氣銳) : 기백이 날카롭고 대단함을 일컬음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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