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청유
詩 최 마루
찰랑이는 도토리묵이나 먹으러 갑시다
꿀밤 죽을 굳혀서 정성껏 먹으면 되지요
어느 곡절의 계절이 신나게 달려오면
때때로
수치심의 틈새에 오기의 싹을 잘라내고
단시간 내
낭만의 멜로디를 흔쾌히 끌어안아서는
씀바귀같은 기억들을 젤리마냥 굳혀서
맛깔난 인생따라 저 알프스의 낭만을
단번에 섬세하게 표출해봅니다
헌데 묵 한 사발 그윽하게 먹자는데
부스레기같은 사설이 거창해져버렸네요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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