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애잔했던 사랑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4. 13. 19:57

애잔했던 사랑

                                       詩최마루

 

너의 영혼마저 사모하였기에

너를 떠올리기 전에 나를 잃어버렸다

 

예전에 나는 새였음직한 커다란 깃털을 날쌔게 뽑아

영혼의 사랑을 한모듬 찍어

거대한 기억들로 서술케 하였고

오늘도 또박하게 하루를 기록해 본다

 

생의 까닭은 너의 의미를 사모하게 이르렀으며

구리거울에 비추어진 사랑의 아픈 세월을 보내면서

입술이 파래지도록 기억케 한다

 

흩날리는 시간이 묵중하게 지나

사랑의 색깔이 옅어질수록 슬픈 것들은

바위위에서만 각명하기로 각오하는데

쉽사리 흔들렸던 뭉클한 마음

바람에 따라 나부끼는

싱거운 사랑하나쯤이야

 

이파리 살짝 하얀 백발이 되어 떨어지는 순간

그렇게 요동치던 심장이 잠깐 고뇌를 멈추었다

 

극명의 시간이랄까

사랑의 침몰만이 까닭을 중대하게 물을 것이다

뒤에 따라올 미지의 세월이 그리웁기까지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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