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잔했던 사랑
詩최마루
너의 영혼마저 사모하였기에
너를 떠올리기 전에 나를 잃어버렸다
예전에 나는 새였음직한 커다란 깃털을 날쌔게 뽑아
네 영혼의 사랑을 한모듬 찍어
거대한 기억들로 서술케 하였고
오늘도 또박하게 하루를 기록해 본다
생의 까닭은 너의 의미를 사모하게 이르렀으며
구리거울에 비추어진 사랑의 아픈 세월을 보내면서
입술이 파래지도록 또 기억케 한다
흩날리는 시간이 묵중하게 지나
사랑의 색깔이 옅어질수록 슬픈 것들은
바위위에서만 각명하기로 각오하는데
쉽사리 흔들렸던 뭉클한 마음
바람에 따라 나부끼는
싱거운 사랑하나쯤이야
이파리 살짝 하얀 백발이 되어 떨어지는 순간
그렇게 요동치던 심장이 잠깐 고뇌를 멈추었다
극명의 시간이랄까
사랑의 침몰만이 까닭을 중대하게 물을 것이다
뒤에 따라올 미지의 세월이 그리웁기까지
☆ 글쓴이 소개☆
|
|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등단작가이며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표절 및 재배포,복사등 절대금지>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잊지 못할 사람 (0) | 2009.04.13 |
---|---|
행복한 향기 (0) | 2009.04.13 |
미소의 의미 (0) | 2009.04.13 |
눈물의 꽃 (0) | 2009.04.13 |
어설픈 사랑의 넋두리 (0) | 2009.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