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무감각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8. 22:43

무감각

 

     詩최마루

 

복개천도로에

신식야생마 한 마리 굉음을 내지르고

인간세상 무단횡단을 알고도 모른 체

고양이처럼 살며시 잘도 도망간다

 

하늘이 볼까 두려운 세상은 이미 아니고

그저 밋밋한 인연으로 지나가면 된다

 

요즘

신문명으로 수술한 망각은 더욱 무감각하여

뇌 없는 인형 같은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사람에겐 가장 소중한 양심의 꼬리는

벌써부터 도둑 맞았다

 

그리고 시대의 어색한 표정

또한 얼마나 서먹한가 말이다

 

고양이는 오직 나쁜 한가지만 생각한다

 

모두가 고양이를 닮아간다

 

이 밤도

어제처럼 재빠르게 저문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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