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얼굴
詩 최 마루
설도 속에 갇힌 저 영혼의 몸부림
아!
이미 지극한 절찬을 그예 보았는가!
이제서야 해맑게도
알량한 삶을 뒤끝에서 과찬해본들
밤마다 검은 얼굴들을 헤아려도
세월따라 바래진 핏기 없는 생명들을
내 차마 슬피 외면하지는 못했다
인생은 늘 감동과 역동적이었으니
오롯한 삶에 요긴했던 반주만은
행복을 항상 으뜸으로 받들곤 했다
가끔이래도 불청객이 달려와서
시달림에 열없이 지친 나머지
느닷없이
불분명한 의미의 번성을 요청하오면
아아!
이제라도 잠시는
제발
저에게 죄를 묻지는 말아주세요
* 설도(說道) : 도리를 설명함을 말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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