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애환의 모자이크

시인 文明 최마루 2015. 7. 3. 23:27

애환의 모자이크


                            詩 최 마루


생애 좋은 일 다해주고도 나조차 먹을 게 없다면

더구나 가족에게까지 홀랑 버림을 받는다면

삶의 여정이 푼수마냥 왜 이리도 단조로웠음일까!


이미 지나치게 후회해본들 어차피 과거사이고

훗날 나에게 소일인양 주어지는 떠름한 극찬이래야

밍밍했던 세상사에 한때나마 한적한 바람이거늘

한세월 

아름답고 멋지게 살다간 이라고 기억해준다면

그제서야 무엇을 더 바랄까!


그저 운명대로 살다가 훌쩍 떠나가면 되는 것을

언제 구름이나 바람이나 비가 오갈 때면

반가이 달려가서 제대로 인사라도 해봤는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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