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시인의 별

시인 文明 최마루 2015. 7. 4. 00:58

시인의 별


                                  詩 최 마루


아주 어릴 적 어느 겨울방학이 화려하게 기억납니다

라디오 안에 소인국이 존재한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드라이버를 보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순식간에 나사를 풀고 소인국의 궁전을 한참 찾았지만

묘하게 생긴 부품들과 건전지 몇 개 뿐 이었습니다

불현듯 인생의 쓴맛을 처음 느끼던 순간

이 광경을 본 어머니의 무자비한 법봉은 항소조차 없이

그만 일심형에 처해져버렸습니다


다음날 무자비하게 부서진 라디오를 만지작거리다가

눈치 빠른 소인들이 분명 텔레비전으로 이사를 했다고

단정 지으니 더 큰 흥분이 밀물처럼 달려오더군요

이어 내 몸보다 큰 텔레비전을 과감하게 해부해보니

더더욱 

경악스러웠고 갈매기 눈썹을 한 어머니의 불호령은

메가톤급을 너머 무시무시한 형벌이 주어졌습니다


그 와중에 아버지가 아끼시던 시계를 유심히 바라보다가

매일을 쉬지 않는 모양새가 너무나 신기해서

뒷면을 시원스레 활짝 열어서 젖혀놓고는

그 세밀한 세계에 경탄을 금하지 못하던 순간

창밖으로 슬며시 나타난 석양빛을 흘깃 엿보자

덜컥 겁이 나서 몰래 대문을 빠져 나왔습니다


나는 한참동안 거리를 헤매이다가 집을 잃어버렸고

유난히도 반짝이든 북극성을 애타게 바라보던 새벽녘에

굶주린 배를 움켜쥔 채로

어느 무지개빛 담장에서 한참을 쪼그려 훌쩍였을 때

불현듯 꼬마 시인이 되어있었습니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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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채로운 나날처럼 여러분에게 즐거운 행복만을 고대합니다.

인터넷 사이트에 최마루 시인의 단아한 음률들과 함께 어울리어

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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