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탕아의 난조질

시인 文明 최마루 2015. 7. 18. 22:30

탕아의 난조질


                     詩 최 마루


오래전 

어느 생로에서 엿들은 기구한 생애를

한탄스레 건네 보니

사십 후반이지만 애절한 사연이 있어서

육십 초반의 우아한 여인과

이십 여 년 전 이미 애살픈 연을 맺었고

수년 후 우연한 기회로

유럽에 어느 명문가의 거듭된 구애로

두 번째 연을 어렵사리 맺었더니

십 수 년이 지나자

또래의 단아한 여인과 열렬한 구애로

세 번째 뜨거운 연을 맺기에 이르렀지만

몇 해 전 우연히도

한눈에 뻑 가버린 열댓 살 아래의

청초한 여인과 새로운 연을 맺었다네


그 와중에 얼마 전엔

해외여행에서 이국적인 열애 끝에

세계 속으로 또 하나의 연을 맺었으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에 한사람씩을 따사롭게 만나고

토요일 일요일은 휴무라 즐거워하는데


그를 가련히 지켜보노라니

행복인지 불행인지 가관인지 지랄인지

내 짐작으론 도통은 모를 일이로다



* 난조(亂調) : 정상에서 벗어나거나 조화를 잃은 엉망인 상태를 말함


* 이 창작품은 여느 곳의 난봉꾼을 대상으로 그들의 가벼운 심경이

  동안

  탕자처럼 흘러버린 세월만큼 무색하게 희미해져가는 후회들과

  동시에 지탄으로 사람답게 살라고 야유하는 고성음으로 생각한다면

  그나마 윤리의 경계에서 다소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인간은 고등동물이지만 하찮은 동물과는 다른 종이 분명 사람임을

  절대로 망각하지 않도록 차분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기 입니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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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채로운 나날처럼 여러분에게 즐거운 행복만을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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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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