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자취
詩 최 마루
자연의 이로운 향기는
땅에도
고공에도 진리처럼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마음이 텅 빈 사람들에게
햇살과 아늑함과 감흥을 남길 때마다
물렁뼈가 자라나는 바람들이
슬쩍 조바심을 내밀어봅니다
불현듯 때 아니게
산야에는 사계절의 옷들이
무지개같은 시각으로 펼쳐지고
온 하늘을 휘젖는 고혹한 새들은
마침 천혜의 무늬로 새겨져갑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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