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고독한 심사

시인 文明 최마루 2015. 12. 27. 14:25

고독한 심사


                   詩 최 마루


어느 

한가로운 때 문득 고개를 돌려보니

사무실 한 켠으로 바가지만한 어항에

낟알보다 작은 치어들이 마치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저토록 작은 세상에서 저들의 한 생애는

대체 무슨 의미로 살아들 갈까요!


언젠가 

저 세상을 향해 달려가는 은유의 삶도

어쩌면 

운명의 어항속에 갇힌 완상용 양육은

또 아닐런지요


오늘도 무상의 심난했던 하루가

얄궂은 생의 무대에 한껏 올오르는

겨운 아침의 애릿한 고독이 되어갑니다



* 심사(深思) : 깊은 생각을 일컬음

* 완상(惋傷) : 슬퍼서 마음이 상함을 가리킴

* 겨운 - 겹다 : 형용사 = 감정이나 정서가 거세게 일어나 억누를 수 없다는 뜻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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