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안타까운 나날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9. 00:48

안타까운 나날

 

詩최마루

 

개 같은 하루

하루 세끼의 면으로 영양실조의 이름을 얻었다

 

직업 없이 머리카락은 뱀처럼 온몸을 휘감고

늦은 저녁 어둠의 신께서도

나의 괴괴한 초청을 거부한지 오래다

 

형광등은 밤새도록 깜빡 거리다

새벽이 되어 잠을 잔다

 

나는 하루를 또다시 죽었다

 

어제 밤은 너무 어두웠고 처량했으며

하루를 산다는 게 도대체가 뭔지 모를 일이다

 

누가 뭐래도 지금은 안타까운 나날이다

 

내일은 모기처럼 부지런히 날아서

붉은 태양 아래 굴절된 식물에

신선한 즙이나 먹으러 가야지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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