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색의 여정
詩 최 마루
마치
고상하게 견주어 생각하건대
깊은 사색들은 번민의 강에서
미끈한 졸음으로 달려만 왔으니
계절마다 피고 지는 새순이 되어도
허공으로 냉랭하게 뻗히운 기운들은
끝끝내 되물릴 수 없어라!
한때
옷깃을 저며 낸 봄의 꽃망울인양
한껏 쑥스러운 채로 속삭이더니
그 묘한 시절의 참빗 아지랑이를
곧
미소마냥 아름다이 피워서 올리우다
* 난색(暖色) :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으로 노란 빨간색 계통을 뜻함
* 참빗 : 빗살이 아주 가늘고 촘촘한 빗을 말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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