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의 자괴
詩 최 마루
가끔은
어느 계절처럼 녹록한 생애들을
냉기마냥 화들짝 들추어보면
한 점 꽃잎처럼 곤히 사라졌다가
항시
쟁점의 의미들로 되새겨볼 때
이미 찬란한 언어의 탑돌이마냥
통상
앵글만으로 조명해가는 세상에게
벌침처럼 질문하고 싶은 게 있다
곧
도리 밖에서 온유하게 어찌하다가
현실마당으로 귀는 열고 입은 닫고
설풍에 흩날리는 묘한 현기증은
외로된 별들조차 우울한 달빛마저
불현듯 잉걸불에 녹아만 드는데
아아!
사무치도록 서러운 이 붉은 밤이
너무나도 현란해서 사랑스러워라!
* 자괴(自愧) : 스스로 부끄러워함을 가리킴
* 앵글(angle) : 사물을 보는 관점을 뜻함
* 잉걸불 : 불잉걸 - 불이 이글이글하게 핀 숯덩이를 말함
* 설풍(雪風) : 눈과 바람을 아울러 이르는 말을 가리킴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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