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어둠속의 자괴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7. 3. 20:24

어둠속의 자괴


                詩 최 마루


가끔은

어느 계절처럼 녹록한 생애들을

냉기마냥 화들짝 들추어보면

한 점 꽃잎처럼 곤히 사라졌다가

항시 

쟁점의 의미들로 되새겨볼 때

이미 찬란한 언어의 탑돌이마냥

통상 

앵글만으로 조명해가는 세상에게

벌침처럼 질문하고 싶은 게 있다


곧 

도리 밖에서 온유하게 어찌하다가

현실마당으로 귀는 열고 입은 닫고

설풍에 흩날리는 묘한 현기증은

외로된 별들조차 우울한 달빛마저

불현듯 잉걸불에 녹아만 드는데


아아! 

사무치도록 서러운 이 붉은 밤이

너무나도 현란해서 사랑스러워라!



* 자괴(自愧) : 스스로 부끄러워함을 가리킴

* 앵글(angle) : 사물을 보는 관점을 뜻함

* 잉걸불 : 불잉걸 - 불이 이글이글하게 핀 숯덩이를 말함

* 설풍(雪風) : 눈과 바람을 아울러 이르는 말을 가리킴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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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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