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상흔의 외마디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8. 3. 18:05

상흔의 외마디


                                               詩 최마루


검은 모래를 밟으며 한참을 걷다가 되돌아봅니다

그 애절절한 해변에서 희엿한 발자욱만이 서성입니다

뉘의 그림자처럼 황량히 남아있기에 넌지시 불러봅니다

대답이 없습니다


맨날 꿈속에 보아왔던 침묵 하나만이 바람처럼 지나갑니다

한참동안 생각이 몽글몽글하게 많아졌습니다

고립의 시나리오에 우아한 계절의 채색을 둘러봅니다

이미 사색은 고혹한 씨앗이 되어갑니다


직감적으로 솔직한 삶은 늘 현실을 대변해왔습니다

거리를 뛰쳐나와 부랑자와 노숙인을 부러워해봅니다

아름다운 새가 온 사색의 공간에서 자유로이 날으는 것처럼

세상의 행복은 늘 주변에서만 기이하게 머물러있습니다


언제나 내가 가진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긴 고독만이 애타는 심경의 울혈들을 흩날려갈 뿐입니다



* 울혈 (鬱血) : 가슴속 깊이 맺혀 있는 상처를 비유적으로 일컬음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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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채로운 나날처럼 여러분에게 즐거운 행복만을 고대합니다.

인터넷 사이트에 최마루 시인의 단아한 음률들과 함께 어울리시어

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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