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라기
詩 최마루
호젓한 마음들이 머물러 자라는
낙화만 같은 이채로운 시간
아!
그 회화의 애잔한 세월 속으로
둔중한 바람이 고상하게 울어지치다
그리하여 새장안의 휘파람들조차
늠름한 호랑이의 낭랑한 저음인양
저승을 향하여 땅속을 스미어가다
그새
계절은 이미 난데없이 허물을 벗고
새로운 상념들로 고뇌를 지워갈 때
슬며시 되돌아오는 추억들을 품고는
솟대처럼 떠오르는 해와 달에게
일상의 형체로 가뭇이 실신해버리다
* 가뭇 : 보이던 것이 전혀 보이지 않거나 알던 것을 아주 잊어버려서
찾을 길이 감감하게 란 뜻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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