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가난의 굴렁쇠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9. 02:44

가난의 굴렁쇠

 

    詩최마루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마음에서 쏱아지는 눈물로 울고 있었다

 

가난이라는 말을 알고 싶어서

풍요로운 물질이 또 무엇이기에

대수롭지 않은 가난 앞에 무릎 내린

비참한 무덤은 왜 이다지도 높은 것인가!

 

우린 누구나 항상 무엇에 가난했지만

가난을 그렇게 멀리하지는 않았다

 

가난의 굴렁쇠를 굴리면서

가난의 테두리에 섭섭한 죄를 외면했었다

 

세월 따라

교류전선처럼 굴곡 있는 가난을 느낄 즈음

 

천국에도

불편한 가난이 동상처럼 버티고 서 있을까!

 

나도 가난 앞에 퇴색되어

낡은 지전만 그리다가

무심히 굴러가는 세월 따라
마음의 가난만큼 늙어가고 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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