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꽃 힐난
詩 최마루
간혹
요란한 침묵으로 심기조차 불편할 때
저토록 묽은 하늘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새침하게 사라져가는 은은한 추억들이
노을 진 마음속 깊이로 스미어 들어서
우아한 대결마냥 슬며시 다가올 즈음
순간
분홍빛 파도가 되어 순결하게 치달으니
숫제
명쾌한 오늘조차 어찌하여 표독스러이
심히 우울만한 날이로고!
그저
사색의 꽃에 어우러진 고상한 상념만이
아! 이토록이나 서글피도 애절하게
고혹한 온밤을 모순의 역설로 짓누르다
* 힐난(詰難) : 트집을 잡아 거북할 만큼 따지고 듦을 말함
* 상념(想念) : 마음속에 품고 있는 근심 걱정 등의 여러 가지 생각을 뜻함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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