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사랑
詩 최마루
언젠가부터
나의 고결한 인품과 단아한 존재로 인하여
그대에게 꿈결같은 사랑이기를 기원해봅니다
그리하여
오늘도 그대 계신 곳으로 그 무엇이 되어서
늘 황홀한 영혼이기를 진실로 소망해봅니다
어느 계절과 달리 때 아닌 사랑의 곡조에
온건한 미소의 자락까지 고이 품어서
하늘 끝까지 고혹한 진심을 정성껏 모아모아
그대 곁으로 꽃처럼 닮아가기를 고대해봅니다
마침내 이상향의 꿈을 한없이 고대하던 날
찬란한 세상 가까이 달빛에 몸을 씻어 내리고
우아한 별빛의 꿈을 거룩하게 받아 마시오면
비로소
고혹한 이승에서 더없이 아름답게 재회하여
가장
행복한 이가 되옵기를 원대히 앙망해봅니다
* 앙망(仰望) : 자신의 요구나 희망이 실현되기를 우러러 바람을 뜻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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