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휘우듬하게
詩 최마루
꼬부랑 길에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글자를 단호히 일축하다가
만고의 구체적인 햇살 아래에서
젊은 여자의 심성을 아담히 그려놓고
손톱이 까만 몽통한 조개비위로
꼬부랑 운명을 세세히 조각하더이다
이내 일생의 멋인양 아주 참신하게
꼬부랑 인생따라 종소리 칠 즈음
어디선가 한 자락의 심퉁한 회오리가
꼬부랑한 심기를 툭 건드려놓고는
마치 후회의 의성어마냥 서걱이며
그저 고요히만 사라질 뿐입니다
* 휘우듬한 : 조금 휘어져 뒤로 자빠질 듯 비스듬함을 가리킴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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