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의 곡조
詩 최마루
몹시 을씨년스러웠던 어느 날
아!
출렁거리는 뱃살을 움켜쥐고
연탄재가 쌓인 낙후된 골목길을
난생 처음 상념으로 거닐어보다
하온데
우연히도 달팽이 뿔에 채이어
어느 망측한 저자의 펜 끝에서
어이없게도
불의의 사고에 경우없이 얽힌 채
그만
제 무덤조차 대지에 뉘여 버렸다
* 은자(隱疵) : 감추어진 허물이나 흠을 뜻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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