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메아리의 계기

시인 文明 최마루 2017. 3. 8. 00:22

메아리의 계기

 

                             詩 최마루

 

가끔 나른한 바람을 어깨에 짊어지고

푸석한 역광에 빠진 상념을 어루다가

햇살 속에 숨어버린 사랑들을 찬탄했다

 

오래전부터 뉘처럼 위대한 속물이라서

가면의 핏줄을 숙명으로 뒤집어쓴 채

생사의 바탕에 생각 없이만 내달렸으니

나를 귀히 닮아가는 우아한 그대들이여!

 

마땅히

저들의 정연한 실존을 짐짓 알겠는가!

 

 

* 정연(整然) : 가지런하고 질서가 있음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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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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