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흔들렸던 상상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4. 14. 11:22

흔들렸던 상상


                       詩최마루


한껏 통통히도 살 오른

풍요로운 상상의 식사를 멋지게 한 다음

세수대야의 물을 해신처럼 마시는데

비누 거품 안으로

역사만큼 거친 이들의 옹졸한 양심들이

둥둥 떠 있었다

 

살며시 고운 손톱으로 쿡 누르니

악어 이빨처럼 드러나는 불신과 미움이

역겹게도 마구 튀어 올랐다


하루살이도 부러울 정겨운 시간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잠시 

파리처럼 왱왱거리며

무심히 흔들렸던 상상들이

그저 

맛나게 먹은 풍족한 식사만큼

정말 부끄러울 때가 있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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