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콩나물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6. 23. 23:04

콩나물


                 詩최마루


지팡이처럼 생겨도 땅을 밟을 수가 없네요

물은 운명처럼 필수고요

대가리에 대가리가 얽혀 대머리처럼 부딪히며 삽니다

나의 몸에는 내장도 없어요

콩으로 태어나 단정한 물로 씻어 내리니

몸이 기형적으로 변해가더라구요

그리곤 어느 날부터 밥상을 차지하더니

나물이라고 억지로 이름하나를 붙여 주더라구요

사정상 오래 살지도 않지만

모든 요리에 감초가 되어 있으니

뭐 지금 내 생활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아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도 좋아들 하더라구요

사람들이 좋아들 하니 나도 그저 마냥 좋아요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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