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천년의 맛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6. 23. 23:24

천년의 맛


             詩최마루


매콤한 두반장같은 날

코끝에 어색한 향기가 나를 화끈하게 놀립니다

귀여운 아내는 잡채가 먹고 싶다네요

덩달아 아이들도 신이 났습니다

근데 빳빳한 잡채를 어떻게 요리해야만

사랑하는 이들의 예쁜 혼을 뺄 수 있을까요

몽글몽글한 입맛을 살리기 위해

할머님의 시간을 찾아서

천년의 맛을 거슬러갑니다

 

기름기가 없는 가자미와

매끈한 잡채와의 풍미한 어울림

그리고 씩씩한 시금치에 천연양념들로 걸쭉한 한판승

가족들은 이미 맛짱의 여독으로 빠져들고

최상의 입맛을 거세게 찾아갑니다

 

아! 여보 잡채가 너무 맛있어요

아빠! 이 맛 굿이네요

 

순간 나는 식탁위로 부푼 풍만한 사랑의 배가

이미 그득히 불러오더니

행복이란 즐거움 앞에 훌러덩 나자빠졌습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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