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
詩최마루
때로 이가는 소리가 상큼하다
시도 때도 없이 쟁쟁거리는 잔소리보다
서너 가지 소리가 한꺼번에 울리는 묘한 목소리가 그립다
반주가 더하여 합주가 되고
오케스트라처럼 생생한 자연으로
나는 오붓한 그림과 함께 추억처럼 어울려 산다
어떨 땐
맑은 영혼으로 나비가 되고 싶었는데
어찌 원치 않은 사람이 되었을까
슬피 떨리는 피리소리가 귓가에 머물더니
발등위로 떨어지는 바늘같은 액체는 또 무엇인가!
하염없이 비가 되리라
눈이 되리라
애써 폭우가 되리라
부르지도 않는 바람이 실없이 지나고
술에 취하여 흐느적거리는 엷은 마음이
한때 밉고도 가여워
느린 경음악에 아픔과 슬픔을 수놓아
원없이 실어 보내었더니
되돌아오는 건
애잔히도 물결치는
기나긴 여운의 파장뿐이어라!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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