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심판
詩최마루
한 평 남짓한 벽에 곰팡이가 이를 갈듯 피어있다
전생에서부터 비염으로 저주를 만들고 폐를 갉아버릴 심산이다
증오로 가득한 폐혈의 잔재와 싸워야하는 지겨운 운명
그 안에 검투사처럼 버틴 내가 근육이 터진 채로 서 있다
이제 주인공이 되고 보니
문명에 드리운 밝은 조명을 한 몸에 받고
몸무게보다 무거운 칼날을 이지적으로 휘두를 때
관중들의 야유소리는 이미 저만치에 있었다
마음의 문은 이미 폐쇄되어 하늘조차 멀리하고
천둥과 번개는 이중인격의 오만한 자를 찾아
예전이나 지금이나 거침없이 내려쳤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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