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詩최마루
입맛이 없을 때 우유를 한 모금이 생각난다
매운 맛을 즐기고 싶을 때
고추장을 한 숟갈 풀어놓고
이걸 먹어 말어
시장이 반찬이라 쭉 들이킬 때
후회가 너무나 얄미워
혓바닥을 목구멍 안으로 밀어 넣어 버린다
한참을
곤궁스러워 할 때
몽실한 딸기우유가 이죽거리며 말하기를
세상은
이율배반적인 것도 있지만 배반은 그대가 먼저 했으니
하나 알려준다면
지나는 바람도 그냥 부는 게 아니라네
다 이유가 있고 사연 있는 것이니
어찌 간단한 그 조차 그대는 모르는가!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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