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허탈=허상
모형詩 최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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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화두를 하나씩 안고 사는 인간세상
바라보는 물질과 심성이 곧 번뇌이거늘
어찌 삼라만상에 까닭들이 없겠는가!
무심으로 살자니 인연이 있어 업이 되고
이승에 바람같이 흩어지는 날은 누구에게나 있는 법
과연
지극히 지성이 있는 자라면 무엇을 깨달을 것인가!
즉
모든 게 우주 밖의 공상처럼
상상을 너머 공상을 너머 허상의 실체만 보다가
인생사 영화처럼 살다간 것이라고 극명히 자부할 것인가!
후세인들이여!
만약 훗날
그대들의 과학이 천체를 움직이거든
산자와 죽은 자의 언어로 나의 혼이 있을 곳까지
투명하게 화답해다오
그때 시인 최마루는 위의 푸석한 모형들을
아름다운 노래처럼 기탄없이 노래하리라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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