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투
詩최마루
행복을 찾아 나섰다가
길을 잃고 지도를 펼쳐봅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산 너머는 바다 같은데
등고선에 높은 산이 누워있습니다
발목은 이미 고장이 났고
정신도 창백해지기 시작하는데
급기야 해마저 저물어갑니다
멀리서 호랑이의 기겁할 소리가
낙엽들을 거칠게 몰고 옵니다
심장은 점점 화산같이 달아오르고
공포는 극에 달합니다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서
냅다 그 자리를 전광석같이 달렸습니다
갑자기 몸이 공중으로 부웅뜹니다
아뿔싸!
괴물같은 메가 어둠속에
번개같이 낚아서 맘껏 날아만 갑니다
이미 지도의 감각은 잃었고
살기위해 온몸으로 발버둥칩니다
이젠 무상의 행복이 아니라
행복전의 고충도 너무나 감사했음을
뒤늦게야 깨달았습니다
메의 발톱은 점점 초라한 목을 조여옵니다
밤의 기운이
오후를 돌아간 태양의 핏빛처럼 붉어집니다
살벌한 메는
어제를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지독한 후회가
이내 거침없이 속좁은 가슴을 때립니다
정말이지
잔인한 기억의 순간 점차 고정되어갑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cho33281004@yahoo.co.kr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만주는 조국 대한민국에 희망의 주소입니다 (0) | 2010.09.11 |
|---|---|
| 허무+허탈=허상 (0) | 2010.09.07 |
| 비의 노래 (0) | 2010.09.01 |
| 엄마 (0) | 2010.08.27 |
| 잔인한 슬픔 (0) | 2010.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