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詩최마루
수천 년 동안
푸르른 산은 자존심도 풍성하지요
그 지조가 성서러워 온갖 동식물들이 숭배 합니다
사람들만 유난히 정상을 고집하지만
그나마 지성이 있어 하늘도 반가와 하지요
계절따라 성산에 사는 나무는
알아서 제 옷들을 갈아입습니다
계곡의 맑은 물은
한해가 끝날 때까지 정성껏 땀도 흘리지요
산속에는 생각이 많아집니다
아니 어쩌면
그 집착들을 많은 나뭇가지에 걸쳐 두는지도 모르지요
우리가 잘은 몰라도 산은 아마 알겁니다
바람도 산을 지날 때는 원없이 통곡을 하지요
산은 언제나 듬직하게
세상사 인심을 여태것 그렇게 읽어왔는지도 모릅니다
부대낌으로 슬픈 무지개같은 울음소리를
산의 언어로 우리는 겸연쩍게 해석합니다
그러다가
사람들의 고백으로 내린 등산로에는
미끌어지듯 산을 내리는 청순한 양심이 있고
진정 이럴 때면
자연의 그림안에 사는 것만 같습니다
퇴고작
산에,
詩최마루
수세월 동안
푸르른 산은 자존심도 풍성하지요.
그 지조의 성서러움에 온갖 동식물들이 숭배합니다.
사람들만 유난히 정상을 고집하지만
그나마 지성이 있어 하늘도 산듯하니 반가와 하지요.
계절따라 성산에 사는 나무는
알아서 제 옷들을 잘도 갈아 입습니다.
계곡의 맑은 물은
한해가 끝날 때까지 정성껏 땀도 흘리지요.
산속에는 생각이 많아집니다.
아니 어쩌면
그 집착들을 많은 나뭇가지에 걸쳐 두는지도 모르지요.
우리가 잘은 몰라도 산은 아마 알겁니다.
바람도 산을 지날 때는 원없이 통곡을 하지요.
산은 언제나 듬직하게
세상사 인심을 여태껏 그렇게 읽어왔는지도 모릅니다.
부대낌으로 슬픈 무지개같은 울음소리를
산의 고유한 언어로 우리를 겸연쩍게 해석합니다.
그러다가
사람들의 순수한 고백으로 가르마를 수놓은 등산로에
미끌어지듯 산을 내리는 청순한 양심이 생성될 때
진정 소박한 자연의 그림안으로
신선한 꿀벌처럼 풍요로이 사는 것만 같아서
산을 사모하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합니다.
* 산을 오르면 이만한 행복의 여유가 세상에 더 있을까요
모든 이들에게 잡념과 이기를 버리고 둔중한 산처럼 옥석같은 침묵과
사색으로 이 시대를 공유하면서 참사랑으로 행복하였으면 합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cho33281004@yahoo.co.kr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목마른 그대 노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지개 비 (0) | 2010.10.19 |
---|---|
대자연에 반해버린 장님 (0) | 2010.10.10 |
지성의 글자여! (0) | 2010.09.11 |
이승의 마지막 폭염 (0) | 2010.08.27 |
깜짝이야 (0) | 2010.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