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비
詩최마루
아마
조금 더 젊은 날이었을겁니다
꽤 오랜 유년시절이라 해두죠
당시
까맣게 떨어진 비가
그렇게도 지독히 미웠던 비가
상념의 세월따라 흐느낀 추억으로
이제는
애타게만 그리워집니다
그리고
잔잔한 고요에 몰입되는 순간
마른하늘 천둥소리에
어릴 적
초라했던 자존심은 재차 호명됩니다
반가움보다
가슴깊이 비수하나가 꽂히듯
후회의 연속은
이미 반토막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러자
산을 너머 가버렸던 험난한 용서는
다시 비가 되어 돌아옵니다
비의 향기로운 정취를 사모하신다면
가급적
즐거운 날에 뭉클하니 즐기세요
경험인데요
사계절 중
겨울비가 대단히 잔인하더군요
꽁꽁 얼어 뒷끝이 아니 좋습니다
아직까지 뻑뻑한 기침으로
거친 단어들을 고드름처럼 날카롭게 뱉아냅니다
그러나
누구나 소원하는 어느 날은 오겠지요
분명 그때면
현란했던 생의 무지개빛 비가
솜사탕 나리듯 조용히 내릴겁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cho33281004@yahoo.co.kr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목마른 그대 노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자폐증 (0) | 2010.10.24 |
|---|---|
| 마음으로 생동하는 뼈 (0) | 2010.10.24 |
| 대자연에 반해버린 장님 (0) | 2010.10.10 |
| 산 (0) | 2010.09.21 |
| 지성의 글자여! (0) | 2010.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