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액자
詩최마루
동화속에 아름다운 공주가
아침 일찍 느닷없이 나를 찾아왔어요
그녀와 함께 허둥지둥
녹음이진 대지위로 말을 타고 달렸네요
천상에서 웅장하게 들리는 감미로운 음악들이
들뜬 나의 기분을 황홀하게 만들어 버리고는
어느새
선상의 음률에 취해서 나는 그만 음표가 되어갑니다
너무나
살 떨리게 즐거운 이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아서
대자연의 화폭위에 거대한 나무붓으로
귀하게
찾아온 내 사랑을 원대하게 그리기 시작합니다
행복하네요
참으로 행복하네요
너무나
행복해서 숨이 멈추어버릴 지경입니다
꿈이라도 좋아요
분명
저 하늘에 걸린 하얀 구름이 백곰인형 같이 보이네요
그야말로
싱싱하고 푸릇푸릇한 그림인 것만 같습니다
더불어
기름지고 향긋한 음악은 땅위로 샘물처럼 맑더니
순간 나의 온 전신을 고요롭게 감싸줍니다
나 혼자
이런 파라다이스를 가슴깊이 언젠가 꿈꾼 것 같았요
나를 닮은 공주는 재회의 약속도 없이
저 너머 하얀 나비가 되는 듯 싶더니
어느새 바다의 미끈한 인어로
눈물나는
사랑을 통통하게 안고 고요히 사라져버립니다
잠시나마 행복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리고 상상이래도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비록 잠시였지만
그 향기와 그 음률은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을
뜨거운 가슴 안으로
영원 영원토록
아늑한 액자가 되어갑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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