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물처럼 녹아버린 시간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11. 28. 23:42

물처럼 녹아버린 시간

 

                   최마루

 

목안이 미치도록 가렵다

 

벌레같은 피읖자가

잘생긴 미음자를 질투하더니

그만 편도에 제대로 걸리어

빳빳한 목젖을 건드려 버린 게다

 

난리가 났다

눈물 콧물 물 물들을

모두 입 밖으로 쏟아 낼 태세이다

재체기를 징후로

신피질이 번개처럼 따끔하더니

기침조차 못해보고

온갖 괴성을 다 지르고야 만다

 

그저

얄미운 알르레기라는

만만한 변명만 해놓고

아무렇지도 않는 양

의미없이 미안해 할 뿐이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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