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주시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11. 2. 00:08

주시


            詩최마루


예쁜 유리잔에 얼음을 가두고

가만히 그를 응시 합니다


태생부터 

부끄러움이 많은 고체같은 액체인지라

제일 먼저 제 발바닥을 감쪽같이 감추더니

점차 제 자신의 높이마저 슬며시 낮춥니다

애써 

부담스런 시선을 피하여도

안타깝게도 서둘러 자멸해 버리는데

까닭이사 자신의 훤히 비치는 알몸이

그저 부끄러운 것이겠지요

 

그러나 

그 시원 상큼한 이로움으로

누군가의 갈증은 제법 해소되지만

우리는 이러한 고마움에 대한 경의를

표하지는 않습니다

아니 생각지도 않겠지요

가벼운 이치로만 쉽게 넘겨버리는 게

일상의 버릇이니

오직 

자신들의 입장에서만 평가하려는

모난 이기심이 불쑥 앞선 이유이겠지요


이렇듯 

사물하나에서 조차

시인의 정갈한 품성을

날카로이 시험하게 합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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