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먼지로 쌓인 시간

시인 文明 최마루 2011. 1. 31. 00:00

먼지로 쌓인 시간


              詩최마루


수분조차 없는 먼지는

미세하게 쌓이다가

솜뭉치처럼 소복하게

부풀려 있습니다


게으름과는 오래전부터

친분이 상당히 두텁지요

닦아내면 말끔한 얼굴을 디밀고

헤벌쭉 웃기만합니다


오랜 추억을 삭이고 있더군요


그 안에서도

아련하게 싹틔운 허접한 씨앗들이

마냥 솜털인줄 알고는

나름의 귀한 추억들이

몰래 자라고 있었네요

그러나 

한 켠의 어두운 그림자가

오래전부터 착각에 매료되어

길게 누워버립니다


먼지가 쌓인 만큼의 시간들은

깊어진 후회와 함께

늘어버린 세월들을 알차게 초대하여

조심스레 예전을 되짚어봅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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