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화
詩최마루
필요악이지요
악조건에서는 더욱 고귀하며
쓰임이 훌륭할 때마다
그 숭고한 빛은 태양보다 품격이 높습니다
물질의 가치를 논할 때
표준치의 역할은 다분하지만
이 녀석이 예쁘면서도 너무나 미울 때가 많습니다
생전에 가급적이면
이런 지긋지긋한 놈과는 인연이 닿고 싶지는 않네요
몸치로 보자면
온 몸에 병균을 두르고 세상 여행은 잘도 돌아다닙니다
이놈의 비열한 특성은
없는 이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뭉개버리는 것이지요
이놈 때문에
자괴감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이 녀석이 빠진 머리털도 심어줍니다
헐거운 이빨도 고정시켜줍니다
세상에 어렵사리 이루어야 할 일부분에는
이놈의 그림자가 다소 필요는 하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이 녀석을 어쩔 수 없이 싫어도 좋아하는 척 하지만요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상한 일이네요
이딴 녀석이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서 왜 공존해야하나요
탐심을 자라게 하는 불같은 놈이니
개성있는 욕들 해보세요
더러운 놈
미친놈이라 손가락질해도
결국 사람들은
이 녀석 근처에서 죽어라 아첨만하더군요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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