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의 질주
詩최마루
감각이 무딘 하루를 흘깃 보다가
내 바깥세상의 사람이 쪼그려 앉아있음을 직감합니다
그이 옆에는
생머리에 계란 노란자를 바르고 진흙으로 에로틱하게 화장을 한 애인까지
그야말로 흡사 한 쌍의 고목나무처럼 말이지요
그들은
무의미한 시간들을 불러서 냉담한 시선을 밤새 주고 받습니다
외래어가 아닌 중얼거림으로 호소하는 여유가 참으로 볼품이 없습니다
때로는
비딱한 세상이라고 무언가를 날카롭게 호소하지만
시큼한 삶에는 잔바람만 흩날리네요
먼지같은 시끄러운 소리가 노골적일 때는
내 바깥세상의 사람은 점점 난쟁이가 됩니다
그래서 내일부터는
하얀 밥알 하나하나를 세워놓고 탄탄하게 식사를 해야겠습니다
왜냐면 말이지요
하루가 너무나 길어서
어떨때는 심심한 나머지 아주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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