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애가

시인 文明 최마루 2011. 4. 24. 02:19

애가

                 詩최마루


누구에게나

기억하기조차 싫은 과거가 있겠지만

과거란 걸 망각하고 삽니다

시궁창보다 지독한 번뇌가

순간 순간 가슴을 찢어놓기 때문이지요


뭉턱한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면

나는 흐릿한 정신줄을 매섭게 끊어놓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지만

검은 하늘에서 낙하하는 무지개색 꽃잎들은

밤새 산화한 별들이랍니다

 

때로 몽매한 우리들은
피안의 세계를 지극히 염원하면서

억울한 자의 원혼이 서린

폐색의 종착지에 다다를 즈음

그제야 목이 쉬도록 울어봅니다


그때면 아마 멀리서

깃털이 빠진 새 한 마리가

나를 따라 구슬피 울겁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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