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
시인 최마루의 세상 바라기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감당하라는 좋은 말이 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각자의 왕관들이 과연 자신의 것이 맞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제 주인에게 되돌려주어야 하겠습니다
아련히 생각이 떠오릅니다
훈련소에서 받은 철모를 처음으로 쓰던 날
그 둔중한 무게에 눌리어 머리통이 묵직한 것이
순간적으로 목이 아파왔습니다
군인도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었지요
더불어
겉은 멀쩡해도
정신력의 나약함과 정확한 판단력이 없는 자의 지휘소는 바로 붕괴되지요
소위 무책임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분명한 것은 안과 밖으로 제대로 성숙한 자만이 왕관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요즘따라 소란스런 일들로 생각이 많아졌네요
시기가 되면 제가 전세계를 돌며 모자장사를 한번 해보고 싶군요
몇 %가 모자를 고른 사람과 진정으로 어울리는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제 모자는 왕관이 아니라 고뇌의 돌갓입니다
독자 여러분!
모두 좋은 날 아름다운 나날 되시고 늘 건안하세요
대한민국 시인 문명 최마루 배상
*돌갓: 돌로 만든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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