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詩최마루
피범벅의 지도를 짚어보고
세상을 혼탁하게만 하는 족속들을 욕하고 싶었다
피가 고여있는 땅
싱그러운 넝쿨에 엮인 유일한 예전 모습 안에
순수한 아침연기
한평생 안달 난 가슴으로
우린 텁텁한 동굴생활을 너무도 길게 했어
그리고
나의 손을 떠나 버린 숱한 미련들
짚세기에 뿔난 엉덩이를 한껏 디밀고
여보세요들 여기 한번 보세요!
님들께 사진 몇 장정도야 함께 허락해야겠지
다음에는
타조나 타고 인도양을 지나
해왕성에서 달 구경이나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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