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
詩최마루
우리의 원죄를 다들 아오
어려운 단언
이렇게 시끄러운 곳에서
타오르는 불이요
꽃이요
별이요
달이지요
참 태양도 있소이다
그대들이 말하는 무리한 사상
그대들이 힘주어 절규하는 그 외침
나는 모르오
뜻있어 무리지어 현실을 종용한다 해도
진정 참다운 해결이 아니라면
평화로운 이해와 화합이 아니라면
어리석기까지 하오
한마디 외쳐보고 싶은 게 있소
우리는 불확실한 존재
무엇을 이유로 불안속에 몸부림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소
영혼속에서 경험하는 자의 입담을 이해할 수는 없는 게요
지금도 무수히 들리어오는 말씀가운데
황금의 언어로 가만히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를 드리오
과거와 현재와 미래
그것이 바로 실체인 것이오
조용히 삽시다
나는 더 이상 글을 읽을 수가 없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