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詩최마루
아무리 배가 고파도 그 어떤 고난이래도
사자나 호랑이는 풀을 뜯지 않는다니
먹이사슬의 단순한 잔혹성이 야속하거늘
매일같이 불야성을 바라보는 잡식성인 나로서는
성찰의 시간을 잠시나마 집중하게 하는데
깊은 저녁
술 한 잔에 어리는 미끈한 달을 보다가
지조의 단어를 안주로 삼키며
별을 헤이다가 돌아온 새벽
옥빛영혼은 때 이르게
면경알처럼 세상을 둔중스레 구르는 도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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